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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생과 사에 대해 생각한다.아직 쓰지않은 이야기를 생각한다.사랑 받는 존재에 대해 생각한다.
2025년 독서 목록 일월의 책001 홍성윤 지음, 인플루엔셜(주)002 새벽부터 지음, 워터베어프레스 003 안보윤 지음, 문학동네004 금정연 일기, 북트리거 005 양정무 지음, 사회평론006 노해원 지음, 흐름출판007 김져니 지음, 요호이008 송재은, warm gray and blue009 여희숙 지음, 사우 이월의 책010 원도 지음, 위즈덤하우스011 김소영 에세이, 사계절012 안규철 지음, 현대문학013 장강명 산문, 문학동네014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한국경제신문015 김경희 등 지음, 한울016 권여선 음식 산문집, 한겨레출판017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북플리오018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북플리오 019 소피 칼, 배영란 ..
주말 오랜만에 공황 전조 증상이 있었다. 괜찮다. 공황 길어봤자 15분인 걸. 본가에 가야 하는데 숙제처럼 느껴진다. 가지 않아도 되지 뭘. 되게 신경 쓰인다. 약을 하나 빼고 먹어보기로. 일상이 힘들면 바로 병원에 가기로. 선생님과 약속했다.상담은 연장하지 않았다. 겨울은 끔찍했다. 몇주만 있으면 여름이다. 내 봄은 어땠지? 봄의 기억이 대체로 없다. 핫케이크 가루가 생겨서 계란과 우유를 샀다. 아침으로 먹었다. 띵동 10살 생일 파티에 갔다가 아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일 중에 가슴 아프고 억울한 일 위주로 기억하는 것 같다.기뻐서 잊기 싫은 일들을 좀 채워야겠다.
갈증 요란한 꿈을 꿨다.처음 있는 일은 아닌데익숙해지지 않는다.
지혜와 용기 그리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 여유를 주소서
사월 일일부터 삼십일까지
봄의 내가 겨울의 나를 보면 오늘 병원에 갔다가 조현병 약을 추가했다. 3월 중순 이후로 공황은 한 번도 없었다. 환시는 계속되고 있다. 환청과 환시는 20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땐 내가 귀신을 보는 줄 알았다. 무기력증이 심하다. 틈만 나면 침대에 눕는다. 펑크 내지 않고 일을 하는 게 불가사의할 정도다. 우울감이 아직 심하다. 무섭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이 떨린다. 운동 나가는 걸 쉬고 있다. 살이 찐다. 나를 다그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느낌이다. 겨울의 나와 비교해 보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허방이라 발을 디딜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