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여행을 많이 다녔다. 여행 중엔 잠을 잘 자서 여행지 이름을 따 'OO매직'이라고 이름 붙였다. 호주 매직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날씨가 드라마틱하게 좋았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에 지쳐 그늘로 들어가면 바람이 솔솔 불고, 커피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여행오기 좋은 곳이었다. 누가 '호주까진 어쩐 일로 간 거예요?' 물어서 요양차 왔다고 했는데 정말 요양을 제대로 했다. 한국에서도 잘 살아갈 힘을 충전했다. 1월에 자살 기도를 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있을 일이라고 다짐해 본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착실하게 친구로서, 선생님으로서, 작가로서, 사람으로서 살아가야지. 어딜 꼭 떠나야 매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약도 잘 먹고 상담도 계속 받아야겠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